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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외교장관회담 갑자기 취소 왜…예루살렘·가자지구 무력충돌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7:25

"코로나19 백신 등 가까운 시일내 전화로 심도 깊은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10일 방한한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벌어지자 11일 긴급 귀국했다. 이에 따라 12일로 예정된 한·이스라엘 장관회담이 취소됐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쉬케나지 장관은 귀국 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새벽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로켓 공격 및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응 공습 등 이스라엘의 긴장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하게 귀국하게 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아슈켈론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무력 진압에 반발, 하마스 정파가 10일(현지시각) 가지지구에서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아슈켈론 상공에서 로켓포를 요격하고 있다. 2021.05.11 kckim100@newspim.com

최 대변인은 "(아쉬케나지 장관이) 오래 준비해온 양국 외교장관 회담 및 뜻깊은 한·이스라엘 FTA 서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했다"며 "추후 다시 방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의용 장관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 상황의 긴급성을 이해하며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담 불발로 이스라엘과의 백신 외교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면 회담을 대신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서 양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답했다.

애초 아쉬케나지 장관은 12일 정 장관과 오찬 회담을 진행한 후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0발을 쐈고,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단행하면서 팔레스타인인 2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쉬케나지 장관와 함께 방한한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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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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