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상황 회복 위해 모든 정책수단 동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이후 역점 사업으로 '고용안전망 강화'와 '청년 중심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안경덕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허락된다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음 네 가지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4.20 pangbin@newspim.com |
안 후보자는 "먼저 고용안전망을 기반으로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을 통해 포용적 노동시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고용보험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올해부터 한국형 실업부조(국민취업지원제도)도 시행되면서 더 든든한 고용안전망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취업지원에 만전을 기하여 보다 촘촘한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고용상황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 지원을 비롯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후보자는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주도하는 인재양성 모델을 마련·확산하는 등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맞춤형 취업지원을 병행하여 현장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이 공정한 채용 관행을 정착시키고,비대면·유연근무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한편,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노동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일터 구축에서도 나설 뜻을 밝혔다. 안 장관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건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안전 전담 조직 확충 등 인프라도 강화하여 우리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사업장 규모와 위험요인별로 산재 예방을 강화하고, 점검과 감독의 확대를 통해사망사고 감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자는 "일하는 사람의 기본권익이 보호되고 노사가상생하는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이 5인 이상 기업까지 확대되고, 개정 노조법도 시행된다"면서 "차질없는 현장 안착 지원을 통해 일터에서의 건강권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노동기본권이 함께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아가 새로운 고용형태인 플랫폼종사자에 대한보호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필수노동자보호법 시행사항들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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