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유능·도덕·공정·국민 통합·청년 미래 키워드 제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7일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최고위원분들이 뜻을 같이했다"며 "이와 관련해서 그동안 수렴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과 최근 문제가 된 우리 군의 부실급식을 비판하고 있다. 2021.04.26 leehs@newspim.com |
안 대표는 주 권한대행과 언제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연락을 드려서 서로 가능한 시간에 만나 뵙고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저희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우리당의 중도 실용노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혁신들이 있다"라며 다섯 가지 키워드로 유능, 도덕, 공정, 국민 통합, 청년을 위한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당명과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원칙 있는 통합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 권한대행과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늦어도 29일 전에 합당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당을 결정하고 있으니 빨리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예정된 일정이 끝났으니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오는 29일 전에는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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