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23일 접종 재개 여부 결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의약품청(EMA)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야기하는 혈전 문제의 매우 드문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이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며 이로인한 위험보다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
EMA는이날 성명을 통해 안전성위원회가 혈전 문제와 관련한 경고 문구가 얀센 백신 제품에 추가돼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EMA는 미국에서 보고된 혈전 문제 사례 8건에 대해 검토를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얀센 백신 접종이후 혈전 이상 사례는 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EMA는 얀센 백신이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구체적인 접종 결정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정부가 각자 내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와관련, "나는 절대 다수의 경우는 이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한 죽음과 입원을 막아주며 이같은 혈전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혈전 사례가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발생 사레가 6건을 보고돼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CDC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CDC는 오는 23일 관련회의를 다시 열어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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