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용자 320만의 웹툰플랫폼 인수 절차 진행
북미서도 네이버와 '격돌'...기업가치 향상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타파스미디어는 김창원 대표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설립했으며 북미 첫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운영사다.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MAU)가 320만명이고, 보유 중인 작품 수만 9만여 종, 지식재산권(IP)도 80여개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 추진은 북미 웹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M부문은 물론, 최근 물적분할한 멜론컴퍼니와의 시너지로 기업가치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앞서나가는 추세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의 지분 100%를 6억달러(약 6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하면 1억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업체가 된다.
카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수 추진은 맞다"면서도 "아직 몇 가지 단계가 남아 있어 확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