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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증시 포인트(4.8)]텐센트 대주주 지분 매각, 실적주 주목, 철강 역사적 저점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3:00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8일 오전 10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7일 하락 마감한 중국 A주 3대 지수가 8일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52%, 0.50%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섹터 중에서는 철강, 해상운송 테마주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증권∙경제전문 매체들은 금일 증시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소식으로 △ 텐센트 대주주 프로서스(Prosus)의 텐센트 지분 2% 매각 △ A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제지업 등 주목할 만한 실적 개선주 △ 탄소중립 속 업계 활황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주목 받는 철강주와 빠른 성장세 지속하는 중국 택배업계 소식에 주목했다.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텐센트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주가 하락 우려

7일 현지시간 기준 장 마감 이후 텐센트홀딩스(00700.HK)의 최대 주주가 텐센트 지분 2%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나와 향후 텐센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텐센트의 대주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디어 대기업 내스퍼스(Naspers) 산하 자회사인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 프로서스(Prosus)다. 프로서스는 이날 지분 2%(약 1억 9200만 주)를 매각함에 따라 지분율이 30.9%에서 28.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3월에도 프로서스는 지분 2%를 매도하며 향후 3년 안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3년의 기한이 끝난 시점에 프로서스의 지분 매각으로 당일 텐센트 주가는 3.75% 급락했고 시가총액 2000억 홍콩달러(약 28조 7480억 원)가 증발했다.

특히, 2018년 프로서스가 텐센트 지분을 매도한 이후 텐센트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텐센트의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로서스가 텐센트 지분을 매각한 2018년 3월 22일 당일 주가가 5.05% 급락했고 이튿날에도 4.4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그해 10월 주가가 바닥 수준인 250홍콩달러 부근까지 밀려났다.

텐센트의 최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배경에 대해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중국 매체는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강화 분위기로 인터넷 기업에 대한 높아진 규제 리스크 우려가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텐센트의 마화텅 CEO가 최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반독점 규제 준수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알리바바에 이어 텐센트가 반독점 규제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중타이궈지(中泰國際) 등 증권사들은 텐센트의 인터넷 은행 '위뱅크(WeBank)' 등 핀테크 사업은 이미 감독관리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어 규제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당국의 규제 강화가 텐센트의 핀테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TMT(기술·미디어·통신) 섹터 조정에 따른 텐센트의 주가 하락도 대주주의 지분 매각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연초 775홍콩달러에서 7일 종가 기준 629.5홍콩달러로 17% 가까이 하락했다.

◆ 제지업·화학공업 1분기 실적 대폭 개선

A주 증시의 2021년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개선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제지업이 주목 받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침체에 빠졌던 제지 업계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다수 제지 상장사가 올 1분기 눈부신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사진=셔터스톡]

6일 저녁(현지시간) 업계 선두기업인 신명제지(000488)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2~492%나 증가한 11억~12억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태양제지(002078)도 1분기 순이익이 10억 7200만~11억 2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110% 성장했다고 예상했다.

화촹(華創)증권은 1분기 경제 회복과 완화적 통화정책 속에서 목재 펄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업계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됐다며, 완제품 종이 수요 회복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호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공업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다불다화학(002407), 흑묘카본블랙(002068), 노서화학(000830) 등 18개 상장사가 2021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넘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7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옥화제약(002107)을 제외하고, 이미 예상 실적을 공개한 320개 A주 상장사 중 95%가 실적 신장을 예고했다. 그중 213개사는 실적 성장을, 49개사는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싱예(興業)증권은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투자 방향으로 △ 경제와 서비스업 회복에 더해 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서비스업 △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제약(기기 및 서비스 포함) △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주문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경기민감 업종을 꼽았다.

▶제지업 관련 주목할 종목: 신명제지(000488), 태양제지(002078), 중순길유(002511)

▶화학공업 관련 주목할 종목: 다불다화학(002407), 흑묘카본블랙(002068), 노서화학(000830)

◆ 철강업 실적·밸류에이션 동반 상승 기대, 택배업 급성장세 지속

한편, 철강업과 택배업의 성장성이 다시금 부각되며 주목 받고 있다.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둥우(東吳)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탄소중립 추진 속 철강 업계 활황을 점치며 철강업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와있다고 판단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생산 감축으로 올해 철강 업계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등 요인으로 철강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반 상승을 기대했다.

중국 택배 업계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3월 중국 택배발전지수가 270.2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택배업 성장 전망을 긍정 평가하며 향후 5년 택배 물량이 2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철강업 관련 주목할 종목: 화릉철강(000932), 보산철강(600019), 신우철강(600782)

▶택배업 관련 주목할 종목: 순풍홀딩스(002352), 원다홀딩스(002120)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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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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