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6일 서해 연평도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고 23척을 퇴거조치 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전날 오후 7시 48분과 오후 8시 4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2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8㎞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서해 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5척을 발견하고 해군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 어선 2척을 나포하고 나머지 23척을 퇴거조치 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불법 어획한 잡어와 새우 등 어획물 600kg도 압수했다.
해경에 나포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2021.04.06 hjk01@newspim.com |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예인하고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4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후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부터 중국인 선원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을 단속 수역 밖으로 쫓아내는 퇴거 위주의 단속을 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해 NLL 해상에 하루 평균 100척이 넘는 중국 어선이 몰리자 적극적으로 나포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최근 서해 NLL에 불법 중국어선이 늘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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