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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세 모녀 살해' 김태현 "반성하고 있다"…경찰 "치밀하게 범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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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약 11시간 3차 소환 조사…6일 프로파일러 직접 면담
경찰,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열어 김태현 실명과 얼굴 공개 결정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5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을 세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김태현은 조사를 마친 뒤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했다.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퇴원 이후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 [사진=서울경찰청] 2021.04.05 clean@newspim.com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검정색 후드티셔츠를 뒤집어 쓴 채 경찰서에 들어선 A씨는 "왜 그랬냐", "범행 인정하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후 9시쯤 약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태현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했다. 또 "집 앞에 몇 번이나 찾아갔느냐"는 질문에도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김태현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드티셔츠를 뒤집어 쓴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 등 7명의 위원들이 40여분간 논의한 끝에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했다.

다만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식이나 시점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 방식, 공개 시점 등은 결정된 바 없다"며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현의 범행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잔혹한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이르면 6일 4차 소환 조사에서 김태현을 포토라인에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이 5일 밤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김태현은 마스크를 쓰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2021.04.05 leehs@newspim.com

세 모녀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8분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태현도 같은 날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김태현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했다.

경찰은 2일과 3일 김태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김태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범행 당일 택배기사로 가장해 세 모녀 집에 들어간 뒤 혼자 있던 둘째 딸을 살해했으며, 이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딸에게도 연이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현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35분쯤 세 모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김태현은 범행 이후 시신이 있는 집에서 밥을 먹고 집에 맥주를 마시는 등 엽기적 행각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태현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프로파일러를 투입, 범죄 심리 분석도 병행했다.

경찰은 김태현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을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큰딸이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태현은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 일부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6일 프로파일러가 김태현을 상대로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며 "면담 결과에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 등 김태현의 정신감정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태현이 '피글렛'이라는 아이디로 온라인 게임을 한 적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피글렛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임한 적이 있지만 피글렛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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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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