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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국 시장 두드리는 K-게임…한한령 해제 기대감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08:21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8:21

외교부, 한한령 해제 요구...시진핑 주석 방한 가시화
문체부도 중국 판호 발급 문제 해결 의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판호 발급 기대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근 정부가 게임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를 위해 적극 나서면서 게임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국 외자 판호(게임 서비스권) 문제 해결 움직임과 함께 올해 'K-게임' 기대작들이 중국 시장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외교부·문체부, 판호 문제 해결 '한목소리'...업계 기대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1. 4. 3 [사진=외교부 동영상 캡처]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한령 해제를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왕 부장에게 게임을 포함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위해 한한령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왕 부장은 "지속해서 소통하자"고 응답했다.

아울러 양국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현재로서는 8월 방한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 주석의 방한이 판호 문제 해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방한이 연기되면서 업계의 아쉬움이 컸다. 업계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한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경우 판호 문제 해결의 실타래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와 함께 최근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판호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업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22일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판호 문제 해결을 위해)공적, 개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겠다"며 "내년 초 베이징 올림픽과 시 주석 방한 이슈 등 환경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게임산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게임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22 mironj19@newspim.com

◆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미르4'...중국 문턱 넘을 기대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중국 게임공작위원회(GPC)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천 308억위안(약 39조3000억원)에 달했다. 한국 게임업계가 놓칠 수 없는 거대한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사드(THADD) 배치 이후 불거진 한한령 탓에 국내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이 2017년 3월 이후 0건을 지속하는 등 암흑기가 이어졌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 등이 판호 발급을 신청한 후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 시점은 지난해 말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해 12월 판호를 발급 받으며 막혀있던 물꼬를 텄다. 이후 지난 2월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핸드메이드가 개발한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이 연이어 판호를 획득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1.28 sunup@newspim.com

업계에서는 천공의 아레나와 같은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판호 발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년전쟁은 오는 29일 글로벌 출시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 기반 중국 유저 및 현지에 대한 긍정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동일 IP 기반 백년전쟁 및 크로니클에 대한 추가 외자 판호 확보 가능성에서 경쟁우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위메이드가 선보인 '미르4'의 행보도 주목된다. 미르4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공식 후속작이다. 미르의전설2는 세계 최대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이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4의 중국 출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현지 퍼블리셔를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문체부와 외교부 모두 판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IP를 활용한 대작 게임들이 막혀있던 판호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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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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