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2일 오후 2시 4분쯤 강원 삼척시 임원항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화재가 18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예인선을 진압하고 있는 해양경찰.[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04.0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삼척 임원항 동쪽 약 3.7km 해상에서 예인선 A호의 화재 발생에 따라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헬기, 구조대 등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당일 오후 2시25분쯤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예인선 A호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삼척항을 출항해 울산 용현항으로 이동 중 기관실 케이블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났으나 자체 소화작업이 불가능해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동해해경 소속 1500t·300t급 경비함정과 소형정이 화재 진압에 나서 18시간 30분만인 오늘 오전 8시34분쯤 진화작업을 완료했으며 예인선 A호는 삼척 화력발전소 부두로 예인했다.
예인선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을 세워 지속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04.03 onemoregive@newspim.com |
예인선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인선에는 2만1800리터의 벙커C유와 경유 4000리터를 적재하고 있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예인선 화재 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기관실 표면에 기름이 묻어 있어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행히 해양오염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면서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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