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완화로 이어질지, 시기 예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최근 코로나19로 전면 봉쇄됐던 북중 국경상황과 관련해 "국경봉쇄 완화 동향이 지속 관찰되고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중국경 동향을 묻는 질문에 "북중 국경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국경지역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제도와 시설을 정비하는 방향도 있었고, 국경일대에서 활동해온 민간단체 등을 통해서도 봉쇄가 완화되는 동향에 대해 이야기가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동향들이 봉쇄 완화로 이어질지,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일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대북 물자 반출승인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중 국경상황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향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민간단체가 인도협력 활동이 재개되도록 하는 방향에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중 국경 동향과 함께 민간단체 사정까지 감안하면서 민간의 활동 재개 시점을 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단동역 직원이 신의주로 이어지는 철길 점검 및 보수작업을 시작했다"며 "이는 4월부터 중·조 국제열차운행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중·조 국경을 오가며 운행을 재개할 국제열차는 일단 객차를 제외한 화물차량만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조선이 경제발전계획 수행에 당장 필요한 식량과 건축자재, 영농물자를 수입하기 위해 국경을 개통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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