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심은우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심은우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2021.03.29 alice09@newspim.com |
이어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심은우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학폭을 인정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심은우의 학폭 논란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해당 글쓴이는 "저는 북평여자중학교 1학년 때 박소리(심은우 본명)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 여중 나온 사람들은 아실 수도 있다.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 그걸 주도한 게 바로 박소리, 심은우였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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