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의회는 지난 12일 제311회 정선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정선군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확정된 2026년도 정선군 본예산은 총 6090억 2874만 8000원으로 올해(2025년) 본예산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2026년부터 시행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 400억 원이 반영되면서 군민 1인당 월 15만 원씩 2년간 지급될 예정이다.

정선군은 이를 위해 최승준 정선군수와 이창우 부군수, 각 국·관·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기본소득의 지급 대상, 신청 자격, 지급 방법 및 사용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군은 9일부터 12일까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이·반장과 사회단체장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사회 이해도 제고에 나섰다.
정선군은 이번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기존 복지사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균형 있는 재정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민수당,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지원사업 등 기존 복지사업을 비롯해 문화·관광·건설분야 주요 사업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선군은 올해 농업인수당 지급사업에 26억 4320만 원을 투입해 3776가구에 가구당 연간 70만 원을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지급했으며 2026년도에는 28억 350만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2021년 도내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목욕·이미용서비스 '실버에티켓' 지원사업에는 올해 14억 2800만 원을 투입, 8154명에게 연간 18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년(2026년)에는 15억 3000만 원 규모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026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600억 원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농어촌기본소득이 400억 원을 차지한다"며 "다른 복지사업의 축소나 예산 삭감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준비해온 사업인 만큼 농어촌기본소득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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