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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30년에 달 착륙...스페이스X 같은 우주기업 생기게 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7:14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9:13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시험인 종합연소시험 참관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대회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2021.03.25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나아가 "우주탐사의 첫걸음인 달 탐사를 통해 얻게 될 기술력과 경험, 자신감은 우주개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하여 탐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이용하여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인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했다. 이번 시험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의 개발 완료를 의미하며, 이후 과정은 비행모델의 최종 조립과 발사만이 남아있다.

문 대통령은 시험성공과 관련,"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다"며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이어 "드디어 오는 10월 '누리호'는 더미 위성'을 탑재하여 우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며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다.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거듭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2021.03.25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발사한 '천리안 2B호'는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 맑은 하늘을 위해 아시아 13개국과 정보를 나누고 있고 지난 22일에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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