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학교 폭력은 줄었는데 온라인 폭력은 늘었다…男 청소년 피해 6배 증가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5:56

여가부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발표
폭력·성폭력 가해자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 피해 증가 높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학교 내 폭력은 감소 추세이나 '온라인 공간'에서 폭력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에서 폭력 피해를 경험한 남자 청소년의 비율은 약 6배 늘었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가 23일 발표한 '2020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71.3%였던 학교 폭력 비율은 지난해 45.9%까지 줄었으나, 온라인 폭력 경험 비율은 10.7%에서 26.7%로 늘었다. 특히 남자청소년의 온라인 폭력 경험이 4.8%(2018년)에서 24.9%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성폭력 피해 여자 청소년은 온라인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24.2%에서 58.4%로 크게 증가했다. 성폭력 피해 장소는 사이버(인터넷) 공간 44.7%, 학교 교실 외 교내 공간 16.5%, 학교 교실 안 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력과 성폭력의 가해자는 여전히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이 주를 이뤘지만, 폭력과 성폭력 모두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자의 경우 잘 모르는 사람의 비율이(10.7%→33.3%)로 비율이 특히 증가했다.

여가부가 진행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45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다. 청소년의 유해환경에 대한 접촉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체·행위‧약물‧업소‧근로보호 등의 영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청소년의 음주 경험은 주로 성인이 주거나(34.2%)과 집에 있는 술(33.6%)을 통해 이뤄졌고 담배는 또래(담배 57.4%, 전자담배 67.7%)가 주요 경로로 나타났다.

매체 이용 관련해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37.4%로 2018년(39.4%) 대비 감소했으나 초등학생의 이용률은 33.8%로 2018년(19.6%)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기기에 대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30%초반 이하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교육 경험률(왼쪽),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굥규 도움 정도 [표=여가부] 2021.03.23 89hklee@newspim.com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운영을 추경 사업으로 추진해 채팅앱, SNS, 포털, 기타 신·변종 유해캐체의 청소년 유해정보, 유해영상물을 상시 점검하고 이를 차단토록해 청소년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위기청소년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 서비스 신속 연계를 위한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초·중·고등학생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콘텐츠를 15종 개발한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협력해 가족에 의한 청소년 음주 권유 등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제공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해 나가며, 사업자의 청소년 보호의식 제고를 위해 관련 사업자 단체 등과 협력을 활성화한다.

여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올해 마련하는 제4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2022~24)에 반영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