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화학BU장 "장기 1000억 규모 확대...시너지 낼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조성해 해외 스타트업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롯데케미칼 99억원, 롯데정밀화학 29억70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 1억3000만원 등 출자를 통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목표인 '그린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와 실행 과제 등과의 연계성 및 적합성을 검토하고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2.17 hj0308@newspim.com |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12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해 화학신소재·친환경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해 투자했다.
고배율 PP(폴리프로필렌) 발포 시트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미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블루뱅크' 등 6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들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위한 협업 역시 고려 중이다.
이번 2호 펀드는 기존의 신소재와 친환경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의 투자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이었다면, 2호 펀드는 해외 스타트업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기업당 투자 규모 역시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템 공유 및 협업사항 제안을 위한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데이 이후에는 협업사항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교류회' 역시 실시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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