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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달 들어 4번째 부산 방문…박형준 '엘시티' 분양 특혜 맹공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06:27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06:27

박형준 겨냥 '공직자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현장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달 들어 4번째, 올해 들어 7번째 부산을 찾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해운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제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낙연 위원장은 17일 오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시당을 방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해운대 엘시티를 직접 찾아 '공직자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현장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실상 박 후보를 겨냥한 일정이다.

앞서 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게 "공직자라면 엘시티와 관련된 모든 관계를 피하는 게 정상인데 박 후보는 프리미엄을 주고 엘시티 분양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2021.03.15 leehs@newspim.com

장경태 특위 간사는 "2015년 공직자 재산 현황에 따르면 박 후보 재산은 13억5000만원 가량이었는데 단 5년 만에 최소 20억원을 호가하는 엘시티 로얄층을, 가족 명의로 2채를 소유했따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에 4대강 반대단체 사찰을 지시했다고도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허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불법사찰을 요청했던 '청와대 홍보기획관' 박형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MB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한 사죄부터 하라"고 밝혔다.

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엘시티 의혹에 대해 "지난해 4월에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엘시트 아파트를 샀으며 특혜분양과 전혀 무관하다"며 "딸은 남편이 사업가이고 자신들이 살던 센텀 아파트를 팔아서 융자를 끼고 분양권을 사서 입주했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또 국정원 사찰 논란과 관련해서는 "불법사찰을 지시한 적 없고 강요한 적 없다"며 "문건 실체 내용을 모르는데 청와대 수석실에 이름이 있다고 해서 관여를 얘기하고 마치 지시한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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