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데스크 칼럼] 참정권이 멈춘 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참정권 침해로 보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 검찰·경찰 합동수사와 국정조사 추진 속에 선관위 관리 실패 원인과 설명·대응의 적절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 이번 사태는 선관위 신뢰와 선거 제도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함을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남겼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표를 행사하지 못하고 돌아섰다면, 그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권리의 박탈에 가깝다. 그 순간, 민주주의는 분명 균열을 드러냈다.

선거는 제도이지만, 그 본질은 권리다. 헌법이 보장한 참정권은 어떤 이유로도 제한돼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권리"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이 당연한 원칙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기락 사회부장

이번 사태는 마치 시험장은 열렸지만 정작 시험지가 없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에게 최소한의 도구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시험을 준비한 학생에게 시험지가 없다면, 그 시험은 성립하지 않는다. 투표용지가 없는 투표도 마찬가지다. 절차는 있었지만, 권리는 비어 있었다.

이제는 '왜 부족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단순한 수요 예측 실패인지, 관리 체계의 허점인지, 현장 대응의 문제였는지 짚어야 할 지점이 적지 않다. 나아가 사고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과 대응이 충분했는지 역시 함께 검증돼야 한다.

이 대통령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하라"며 검찰과 경찰에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했다. 사태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국회에는 국정조사 추진을 요청했다. 경찰은 8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검찰 역시 경찰과 함께 합수본 구성에 나섰다.

그러나 수사가 곧 신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수사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해보인다. ▲특정한 결론을 전제하지 않고 사실과 증거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는 점 ▲기존 선거 관리 제도와 구조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점 ▲수사 과정과 결과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함께 수사하는 만큼, 오직 '진상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수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책임 규명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다. 선거는 단 한 번의 관리 실패도 국민의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영역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선관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재정립도 불가피하다. 이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 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언급한 대목은 선관위를 겨냥한 경고로 읽힌다. 독립성은 보호받아야 할 가치지만, 그 기반은 결국 신뢰다. 이번 사태는 그 신뢰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투표용지 한 장은 가볍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참정권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기록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지, 지금 필요한 것은 그에 대한 냉정한 점검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