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중구 전동에 있는 제물포고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교육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구 전동 제물포고 자리에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물포고는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위치나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시교육청 내부에 추진단을 꾸리고 관련 외부 기관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제물포고 전경[사진=인천시교육청] 2021.03.16 hjk01@newspim.com |
제물포고의 1만7534㎡ 부지에 조성될 교육복합단지에는 건물이 노후화된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옮겨오게 된다.
또 진로교육원과 교육연수원 분원, 인천형 미래학교 모델인 상상공유캠퍼스, 어린이집 등 교육 기관과 생태숲이 조성될 계획이다.
교육복합단지 조성에는 모두 5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물포고가 있는 원도심은 인구 감소로 광성고, 동산고, 선인고 등 인근 학교도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제물포고를 송도 3공구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중구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시교육청은 이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40년 이상의 노후화된 건물이 있는 학교 51곳을 2025년까지 5054억원을 들여 미래 교육이 가능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리모델링하는 계획도 밝혔다.
도 교육감은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동인천 등 원도심 활성화가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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