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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NFT 미술 재테크 바람 불까…"MZ세대 투자 성향 연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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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 블록체인 기술 결합한 NFT 작품 거래 '기록' 행진
디지털 화폐 접근 유리한 MZ세대, 미술 시장 진입 기대
전문가 "MZ 세대 겨냥 디지털 거래 연구, 미술계 동참해야" 제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젊은 컬렉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피카프로젝트와 서울옥션블루가 NFT(대체 불가 토큰) 미술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미술품 디지털 자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물이 아닌 작품의 소유권을 거래하는 행위가 젊은 세대의 미술 시장 진입에 새로운 바람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미술품 공동구매와 전시 컨텐츠를 기획하는 피카프로젝트는 '디파인아트 플랫폼'을 열고 이달 중 디지털 아티스트 마리킴의 작품으로 NFT 미술품 거래를 시작한다. 서울옥션과 자회사 서울옥션 블루도 미술시장 영역 확장을 위한 디지털 자산 진출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옥션블루에서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SOTWO)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XXBLUE로 가상자산 기술 테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가 기술개발을 맡고 서울옥션은 작가 발굴을 진행한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카프로젝트와 서울옥션의 디지털 자산화 시장 진출은 최근 국제 미술시장에서 NFT 작품 거래가 화제를 모으면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콜라주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거래됐다. 이 작품은 300Mb 용량의 JPEG 형식의 작품으로 시작가는 100달러(약 11만원)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현재 비플은 제프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현존 예술가 중 세 번째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작가로 명성을 얻게됐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아내가 자신의 NFT 디지털 그림 10점을 65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다.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 토큰'으로 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같은 가치를 갖고 있어 동일한 토큰을 가진 사람과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NFT 토큰은 식별 코드가 적용돼 있어 복제가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자산이다. 작품의 거래 이력과 소유권이 기록돼 그 자체로 '디지털 자산 인증'까지 가능하다.

그래서 게임이나 예술작품 콘텐츠 거래에서 NFT가 각광받고 있다. NFT의 가치가 알려진 것은 2017년 캐나다 스타트업 액시엄 젠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교배를 통해 새로운 고양이를 만들어내는 게임 '크립토키티'다. 2019년 9월 당시 약 17만 달러(600이더리움)에 특정 고양이 캐릭터가 교환됐다. 또, 미국 농구 NBA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영상 콘텐츠를 NFT화한 'NBA 탑샷'이 거래되면서 NFT 거래가 불이 붙었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의 10초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은 20만8000달러(약 2억3600만원)에 거래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각에서는 현재의 폐쇄적인 미술 시장의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NFT 미술품 거래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미술시장을 이끌어갈 세대는 2030세대이고, 기술의 변화로 세상이 바뀌어가는 상황에서 기존 컬렉터의 거래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계좌이체나 카드결제가 불가능하고, 가상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개설한 후 거래하는 NFT 시장은 기존의 컬렉터들에게 피로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2030 세대는 NFT와 같은 디지털 화폐와 자산에 관심이 많고 투자에 대한 정보 입수에도 탁월해 미술시장 붐업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서진수 강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미술계 내부에서 젊은 컬렉터들의 소비 성향과 투자를 분석하고 디지털 시장에 기반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미술이나 투자의 세계에선 희소성이 제일 중요하다. 희소한 것은 가격이 무한대인데, 지금까지 희소한 것을 만들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술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젊은 MZ세대들이 미술품 접근하는게 일반 기존 컬렉터들과 다르다"며 "투자에 대한 마인드도 강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또한 빠르게 자본시장의 변화를 미술계가 파악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미술시장에 IT 자본이 들어오면서 선점을 뺏겼다"며 "지금도 디지털 자산화가 빠른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술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술계도 동참해 기술 개발과 연구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화된 작품 거래는 향후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옥션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더 접근하긴 쉬운 시장이긴하나 나중에는 전체적인 미술시장이 디지털 자산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평론가 이택광 경희대학교 교수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투기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이는 금융의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지면 결국 중앙관리하는 시스템으론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들도 있지만,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받으면 장르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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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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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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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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