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 합의 결과 발표
실무협상단, 15일 오전 11시 논의 이어가기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오는 15일 오후 합동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자 토론 횟수 및 방식 등을 두고 실무협상단 간 고성이 오가고 두 후보가 같은 시각 다른 일정을 잡는 등 단일화에 '노란불'이 켜졌지만 일단 봉합된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3월 1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의 합의사항인 비전발표회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는 내용의 실무협상단 협의 결과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3.08 photo@newspim.com |
양측은 "각 후보는 10분 이내로 비전을 발표한 후 기자단 질문을 약 30분 간 받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양측 대변인들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며 "내일 오전 11시,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 간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첫 공식 단일화 일정인 비전토론회는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그러나 전날 단일화 토론 횟수와 방식 등을 두고 양 측 실무협상단이 고성까지 오가는 갈등 속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두 후보가 단일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냈지만, 오 후보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14일 비전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자 국민의당은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안 후보 측은 전날 공식 입장에서 "오세훈 후보 측에서 알린 양측 실무협상단 논의 재개 결정과 14일 오후 3시 비전발표회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이어 "지난 12일 실무협상단에서 비전발표회만이라도 하려고 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이후 이 문제에 대해 후보간 또는 협상단에서 추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며 "협상 재개 여부도 양당 사무총장 간 소통은 했으나 재개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안 후보 측의 반박이 나왔지만, 오 후보 측은 예정대로 내일 비전발표회 일정을 공지했다. 그러나 양 측 갈등이 부각되며 단일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오 후보는 이날 3시 예정했던 비전발표회를, 안 후보는 같은 시각 서울 노후아파트 현장 방문 일정을 각각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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