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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사우디 최대 정유소, 이란 드론 공격에 가동 중단…중동 전쟁 '석유 전면전'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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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타누라 가동 중단에 유가 8% 급등
사우디, 대이란 군사 개입 기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전쟁의 불길이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로 번지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2일(현지 시각) 페르시아만 연안 라스 타누라 정유소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예방 조치다.

사우디 정부는 2일 두 대의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로 정유소에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으며,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화재는 통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 측은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유전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루 55만 배럴…사우디 석유 수출의 심장부

라스 타누라는 하루 55만 배럴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급 정유시설 중 하나로, 특히 유럽 시장에 디젤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 인근에는 아람코 최대 원유·석유제품 수출 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어 저장 탱크와 항만 선석, 해상 적재 설비 등이 밀집해 있다. 사실상 사우디 석유 수출의 심장부다.

정유소 폐쇄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달러 부근에 거래되며 전장 대비 약 8% 상승했다.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주말 사이 본격화된 이후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 "걸프 에너지 인프라, 이란 조준선에 들어왔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전략적 파장을 예고한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개시한 이후, 현지 주요 인프라에 중대한 차질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이란의 직접적인 표적이 됐다는 점에서 확전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그간 역내 분쟁에서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충돌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피해왔다. 그러나 핵심 원유 자산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되면서, 사우디가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험정보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중동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토르비에른 솔트베트는 "라스 타누라 공격은 중대한 확전"이라며 "걸프 에너지 인프라가 이란의 명확한 조준선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조선과 교역로, 미국의 안보 파트너를 겨냥한 압박이 이어질 경우 장기간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GCC 긴급회의…사우디, 수위 높여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장관들은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이란의 "배신적이고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이미 리야드와 동부 지역을 겨냥한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히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테헤란 주재 이란 대사도 소환했다.

중동 전역에서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는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나왔고, 레바논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은 쿠웨이트에서 미군 전투기를 여러 대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악몽 재현 우려

사우디 에너지 시설이 표적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9월 아브카이크·쿠라이스 시설이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우디 원유 생산의 절반 이상이 일시 중단되며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라스 타누라도 2021년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직접 충돌 속에서 석유 인프라가 동시다발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훨씬 크다는 평가다.

◆ 호르무즈 봉쇄 현실화…세계 경제 시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공조 아래 시작된 대이란 폭격 작전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민간인과 의료시설 보호를 촉구하며 국제 인도법 준수를 요구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학교와 사무실이 정상 운영되던 사우디 일상은 정유소 피격 이후 급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군사 충돌이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직결되면서, 중동 전쟁은 이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를 시험하는 중대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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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TK서 4.8%p나 올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3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62.2%로 조사됐다.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발 빠른 대응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 평가는 32.5%로 2.5%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46.6%로 4.8%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광주·전라가 88.6%로 4.5%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 68.8%로 4.3%p 올랐다. 반면 서울은 55.1%로 4.7%p 내렸다.  3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0%로 2주째 50%대를 유지했다.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8.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7월 5주차(27.2%)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어 개혁신당이 1.2%p 오른 4.0%, 조국혁신당은 0.4%p 오른 3.0%, 진보당은 0.6%p 내린 0.8%였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9.1%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영향으로 민주당이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도 있다고 짚었다.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16~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9~20일 동안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3-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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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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