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보 '절체절명'의 미션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모든 임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800만원씩 지급한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율 91%에 찬성률 96%로 입금협상 합의안이 최종 합의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2021.01.04 nanana@newspim.com |
지난 8일 노사합동TF는 한 달 간의 집중교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으로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합의 내용은 ICT 산업 전체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인재 확보 경쟁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재에게 걸맞는 보상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했음에도 올해 성과급이 낮게 책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지던 성과급 기준지표를 영업이익 등 대체 지표로 바꾸겠다고 합의했다. 기준 금액 이상을 지급하는 구성원 비율도 확대해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급을 받는 문제도 개선키로 했다.
다만 개선사항은 내년 주어질 2021년도 성과급부터 적용돼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성과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등 영역에서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SKT로서는 인재 확보를 '절체절명'의 미션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SKT 노사는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집중 토론 과정을 통해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도출했고, 이후 성과급 지급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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