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자치구 신청, 3년간 6000만원 지원
에너지절약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 자발적 시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올해 최대 50개소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
에너지자립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공동체다. '서울형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선정된 마을엔 3년간 최대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12 peterbreak22@newspim.com |
2012년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133개소 조성을 마쳤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에 1~2개소씩 선정해 지원한다는 목표다. 자치구가 대상지 모집‧선정과 사업운영 등을 맡고 서울시는 예산 및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12일부터 26일까지며 자치구를 통해 진행된다. 3인 이상 주민모임 또는 단체가 생활공간이 같은 세대(단독 30, 공동 50세대 이상)를 모집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사업제안서 및 실행계획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자치구 환경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마을별 특색에 맞게 특화사업을 실시하는 마을이 우선 선정된다. LED전등으로 교체하거나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절약·효율화 사업을 계획하거나 친환경 전기‧수소차 교체를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마을 등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각 마을이 사업제안서 작성, 마을비전 설정 등을 할 수 있도록 환경 분야 전문가, 에너지자립마을 출신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을대표 및 마을활동가에게 역량강화 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자립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주민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에너지자립문화 기반 조성 사업비를 최대 1000만원 선별 지원한다.
김연지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실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미래를 지키는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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