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상정도 안된 조례안으로 '뻥친' 세종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쓰레기 소각장 관련 주민편익시설·지원기금 부풀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아직 세종시의회에 의안 상정도 되지 않은 조례안 내용을 가지고 마치 '기정사실'이 된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9일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지역 발전사업 적극 지원'이라는 제목과 '240억 투입 주민 편익시설 설치·주민지원기금 매년 10억 지원'이라는 부제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세종=뉴스핌]홍근진 기자=전동면 심중리 현수막 2021.03.09 goongeen@newspim.com

하지만 이 내용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6일까지 3주간 입법예고하고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제68회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조례 개정안이다.

세종시가 시의회에 상정도 안 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지고 마치 통과된 것처럼 시민들에게 '뻥'을 치고 있는 것이다.

불리한 여론을 뒤집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는 같은 내용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2월 19일까지 실시한 '폐기물 처리시설 희망 후보지 재공모'에서도 시민 현혹 목적으로 써먹었다.

현행 조례에는 주민 편익시설 설치에 120억원과 주민지원기금이 5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는 조례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시민들에게 2배로 혜택을 준다고 부풀려 발표했다.

세종시가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자료=세종시] 2021.03.09 goongeen@newspim.com

시민 A씨(58)는 "시의원 18명 중 17명이 이춘희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라 조례안 통과가 '따논당상'이라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아직 의안 상정도 되지 않은 조례안을 호도하는 것은 아니지"라며 혀를 찼다.

시는 이뿐만 아니라 설치 배경과 목적 및 건설에 들어간 비용이 얼마인지 제대로 밝히지도 않고 국내외 폐기물 처리시설을 나열하며 시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과 하남 유니온파크&타워, 아산 환경과학공원, 익산 문화체육센터를 모델로 삼아 '친환경종합타운'을 지을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과대 홍보라는 지적이다.

이 시설들은 대부분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시에서 유력한 후보지로 점찍고 있는 지역과는 주변환경이 전혀 다른 상황이고 시가 예상하는 1660억원의 예산으로는 이같은 시설 건립은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시가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자료=세종시] 2021.03.09 goongeen@newspim.com

이밖에 시는 최근 신청지역 내 주민들이 다이옥신으로 인한 암 유발 등에 대해 항의하며 소각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라고 일축하고 밀어부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전동면 주민들은 "목숨걸고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막아내겠다"며 "이럴려고 우리를 세종시로 편입시켰냐? 국가균형발전하기 전에 세종시 내에서 균형발전 먼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입지지역 의견을 반영한 지역발전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입지선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동의 확보 노력도 전개하겠다"고 주민의견에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세종시 쓰레기 소각장은 당초 신도시 계획에 6-1생활권에 건설해야 하는 것을 세종시와 행복청, LH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 설치키로 일방적으로 결정해 지난해부터 읍면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