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세원셀론텍이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이하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RMS사업부문은 세원셀론텍(분할 존속법인명: 세원이앤씨)의 100% 자회사(분할 신설법인명: 셀론텍)가 된다.
[로고=세원셀론텍] |
회사 관계자는 "사업 성격이 상호 이질적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를 생산하는 사업과 재생의료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다보니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고 외부 투자유치에 제한이 따르는 등 RMS사업부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물적분할을 통해 재생의료사업에 대한 전문성, 독립성,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원셀론텍의 RMS사업부문은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기반 생체치료재료, 제대혈보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 2개 품목 및 제대혈보관시스템을 개발했고 생체치료재료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토대로 9개 품목에 대한 상용화를 완수했다. 이 중 세계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콘드론(Chondron)'은 관절연골손상 세포치료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보장 혜택이 확대된 건강보험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금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RMS CAMP(알엠에스 캠프)'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 RMS CAMP는 오는 2022년 완공 목표이다. 세원셀론텍은 이미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면서 국내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기술투자 노력을 지속하며 인류 평생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하고 세계 재생의료 및 생체치료재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원셀론텍 기존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 사업은 모회사 에쓰씨엔지니어링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LNG충전소, 수소충전소 등 에너지 설비 관련 투자 증가로 주요 제품인 반응기, 압력용기, 열교환기, 유압기기 등의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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