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홍재희 기자 = 5일 오후 6시 37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의 진화로 7시 53분께 거의 진화됐다. 대웅전은 전소됐다.
이 화재로 한식 일반목구조의 대웅전(165.84㎡) 전체가 불에 탔고 소방당국은 옆 건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연소 확대를 저지했다.
정읍 내장산 대웅전 전소 장면[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3.05 obliviate12@newspim.com |
소방당국은 큰 불을 잡은 후 오후 6시 50분께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오후 7시 53분께 해제했다.
대웅전이 목조 건축물이어서 잔불을 완전히 잡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전에는 문화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도 없다.
불이 난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1월 1일 발생했던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가 2015년에 복원된 후 이날 화재로 또다시 전소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승려 A(53)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찰 내 따돌림에 화가 나 불을 낸 것이라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 방화 수법 등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승려들의 알력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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