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판단해야...현직으론 정계입문 쉽진 않아"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09:56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09:56

검찰총장직 걸겠다는 尹에 "검찰 보호 위한 당연한 얘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반대하며 직을 걸겠다는 작심 발언과 관련해 "'별의 순간'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현직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계 입문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에 대해 반발한 윤 총장의 작심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직 고위공무원이라는 제약을 거론하며 윤 총장의 조기 퇴진 및 정계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윤석열 검찰총장(우). [사진=뉴스핌DB] 2021.03.03 taehun02@newspim.com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수청 설치 및 수사·기소 분리 움직임에 대해 "직을 걸고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대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검찰이 수사권을 모두 잃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이 직을 걸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검찰의 총수로서 검찰의 영역이 축소되는 것이 본인이 보기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검찰 총수로서 전체를 대표해 검찰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한 얘기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작심 발언에 대해 정가에서는 윤 총장이 직을 던지고 정계에 입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총장은 지난해부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윤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별의 순간'은 윤 총장이 스스로 사퇴하고 정계에 진출,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두고 표현한 '별의 순간'은 대권 도전을 전제로 한 정계 입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정계 입문에 대한 선택의 순간이 왔다는 뜻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온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이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객관적으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슨 일을 하던 간에 본인이 성취하려고 하는 별의 순간이 한 번은 온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총장) 본인이 남은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