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자 1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1~2% 수준의 랠리를 연출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2.04% 오른 1902.48에 마감되며 2020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도 2.41% 상승한 2만9663.50에 거래를 마쳐 작년 12월 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대부분의 아시아 주식시장은 지난주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채권 수익률 급등 흐름이 다소 진정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0.56% 오른 점 역시 매수세를 자극했고, 일본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점과 지난 주말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1.97%까지 오르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호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RBA의 채권 매입 확대 소식에 이날 한 때 낙폭을 14bp까지 확대했다가 11bp 떨어진 1.64%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지난주 고점인 1.61%에서 이날 1.41%로 내려왔고, 일본 국채와 뉴질랜드 국채 가격도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1.21% 뛴 3551.40에 마감됐고, 중국 증시 마감 직후 홍콩 항셍지수와 인도 센섹스지수는 각각 1.5% 안팎의 오름세를 연출 중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작년 5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음에도 아랑곳 않고 위를 향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는데, 도쿄 일렉트론은 2.09%, 어드밴티스트는 4.23%가 뛰었고, 스크린 홀딩스는 3.49% 올랐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5.46%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유니클로도 2.71%가 뛰었다. 작년 4분기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이토추 상사도 3.91% 급등했다.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NTT 데이터로 8.12% 치솟았고, 하세코와 일본 판유리(NSG)가 각각 5.92%, 5.57%의 상승세로 뒤를 이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