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5일 아시아 주가지수는 대부분 상승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덕분이다.
이날 일본 주가지수는 1% 후반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3만 선을 반납한 지 하루 만에 회복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 오른 3만168.27엔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1.2% 상승한 1926.2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24일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은 의회 증언에서 "물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기 회복이 완료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피크텟애셋매니지먼트의 이토시마 다카토시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일본 주식시장에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언젠가 하락하더라도 다음날은 쉽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대형주 가운데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1.8% 올랐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0.3%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는 도쿄일렉트론이 1.5% 올랐고 화낙이 5.7% 급등했다.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미쓰이E&S가 7.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오른 3585.05포인트에, 대형주 위주의 CSI300도 0.6% 상승한 5469.56포인트에 각각 장을 마쳤다.
대만 주식시장도 가권지수(TAIEX)가 1.5% 오르는 등 상승했다. 개별로 대만 전자기기 수탁제조사 폭스콘 테크놀로지(훙하이정밀공업)가 1% 뛰었다. 이날 한때 상승폭은 4.5%에 달했다.
미국 피스커와의 전기차 생산 관련 협력 소식이 발표된 것이 폭스코 주가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전기차 회사 피스커는 차량 생산을 위해 폭스콘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6분 기준 1.3% 오른 3만93.6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S&PBSE 센섹스는 0.7% 뛴 5만1137.32포인트에 호가되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0.1% 내려 약보합권인 1160.36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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