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관용버스를 의회차원의 공식업무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3·1절 대전현충원 합동 참배행사에 이용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의회가 공유자산(관용버스)을 민주당 행사에 투입해 사용했다"며 "삼일절 행사를 민주당이 자신들 행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로고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화면 캡쳐] 2021.02.17 memory4444444@newspim.com |
이어 "시의회가 최근 삼일절 대전현충원 참배를 위해 버스를 준비하고 의원들 탑승 의사를 물었다"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모 의원에게 이번 현충원 참배가 민주당 행사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이 버스에 탑승해 함께 현충원에 가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날 언론을 통해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박영순 시당위원장, 이상민·황운하 국회의원 등 민주당 대전시당 인사들과 함께 참배했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다"고 덧붙였다.
3·1절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시의원들이 국회의원과 함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충현탑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민주당 대전시당] 2021.03.01 memory4444444@newspim.com |
시당은 또 "민주당 대전시의원들이 민주당 자체 일정에 대전시 버스를 이용한 것"이라며 "이 참배가 민주당 자체 일정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시의회가 버스를 준비하고 진행했음에도 시의회가 아닌 민주당 현충원 참배를 지원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버스를 이용하면서 시민 혈세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최소한 시민 혈세로 장만한 버스는 분명하다"며 "이러한 일이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된 것은 민주당의 오만과 불손에 기인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오만과 불손은 시민에 대한 민주당의 평상시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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