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3·1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일부 보수단체들에게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대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한 일부 보수단체들이 3·1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 위원장의 집회 자제 요청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개천절(10월 3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를 향해 집회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100% 시민 여론조사에 대해 '역선택'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염려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자신없어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경선 룰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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