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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설' 영상통화·VOD 수요 폭주한다…통신3사, 비상근무 중

기사입력 : 2021년02월12일 07:54

최종수정 : 2021년02월12일 07:54

무료 영상통화·집콕족 증가...설 연휴 트래픽 30% 증가 예상
연휴 전엔 캐시서버 증설...연휴 중엔 특별소통상황실 운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급증하는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특별 상황실 등을 운영하며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와 통신3사가 연휴 기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통신사들이 통화 및 데이터 관리에 더 유의하고 있다.

◆설 연휴 무료 영상통화로 데이터사용량 30% 증가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역 앞에 설치된 5G 기지국 장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U+]2021.02.10 nanana@newspim.com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 자회사를 포함해 SK ICT 패밀리사 소속 4400여명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4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지난 10일부터 운영돼 온 상황실은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은 물론, 지역본부·관계사 등과 유기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

앞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9일 통신3사 CEO와의 신년간담회에서 통신3사 가입자는 물론 알뜰폰 가입자까지 영상통화 무료 제공을 요청했다. 이에 각사가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설 연휴 기간 데이터 사용량은 평상시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측은 시도호(통화·문자·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평상시 대비 11.8%, 데이터 사용량의 경우 5G가 41.5% 이상, LTE가 2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역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집중 감시체계에 돌입했다. KT는 귀성·귀경객등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번화가 등 약 1200개소를 집중감시 대상으로 선정해 무선 감시환경을 구축하고 관제를 강화했다. 설 연휴기간 영상통화 무료제공에 따른 과부하를 막기 위해 관련 시설 부하율 점검 및 과부하 예상시설 증설 등 사전 준비도 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에 앞서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지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VOD보다 인터넷 끊길라...집콕족 위한 대비도 철저하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KT 직원들이 무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2021.02.10 nanana@newspim.com

통신3사는 VOD 시청량 증가 대비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번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 머무르며 인터넷(IP)TV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KT는 올레tv, 시즌(Seezn)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량 증가에 대비해 미디어, 인터넷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트래픽 과부하가 예상되면 긴급 용량증설로 조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집에 머무는 이용자의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가입자망, 코어망, IPTV망, 백본, 광랜, 광동축혼합망(HFC), 전송망, 전화망 등 8개망을 통합 관리하는 'NMS 3.0'을 가동했다. NMS 3.0을 통해 장애가 발생하면 신속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가정내 동영상 시청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의 용량 증설도 완료했다.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과 IPTV VOD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어 귀경행렬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LG유플러스는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이고 쾌적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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