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허쉬' 이도은 "개성 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17:03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17: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성 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도은 아니면 안 되는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요."

배우 이도은이 JTBC '허쉬'를 통해 첫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2'과 숱한 단편영화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도은은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취업준비생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을 해서 아쉬워요. 작은 역할이었지만, 의미 있는 역할로 참여하게 돼 기뻤고요(웃음). '허쉬'는 저의 첫 드라마라서 의미가 커요. 또 대 선배들이 같이 나오셨잖아요.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죠. 다만 눈에 띄는 한 방이 없어서 아쉽긴 했어요. 하하."

이도은은 '허쉬'에서 취준생 역할을 맡아 현실에 벽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해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며 겪었던 고충과 힘듦이 이번 역할과 많이 닿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는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취업 준비생도 자기의 꿈을 위해, 생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무너지기도 하잖아요. 저도 연기가 제 목표지만, 똑같이 달려 나가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똑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연기했어요."

2016년 단편영화 '헤븐(HEAVEN)'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허쉬'로 첫 브라운관 연기 도전에 나섰다. 처음으로 도전한 상업 드라마에서 연기 대선배 황정민과 함께 있다는 것도 이도은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사실 촬영장에서 만나 뵌 적은 거의 없어요. 드라마 시작 전 전체 리딩을 했을 때, 처음 만나서 합을 맞추는데 그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다들 황정민 선배의 작품을 보면 '이래서 황정민이구나'라는 말을 하잖아요. 저도 그걸 또 느꼈어요. 하하. 진짜 멋있으셨어요. 또 마지막 회 설렁탕집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대사가 없고 눈빛으로 감사하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황정민 선배가 '대사 한 마디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사 한 마디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죠."

이번 작품은 황정민이 2012년 방영된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은 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유지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느낀 적 없어요. 저한테는 의미 있는 역할이지만, 비중이 적기도 했고요. 그래서 드라마가 잘됐다고 해도 저한테 집중되는 건 없어서, 제가 아쉬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죠. 시청률이 저조했던 건, 드라마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시기가 너무 우울한데 드라마 자체도 어두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시청자들이 끝까지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죠(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2016년 단편영화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무려 3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어릴 적 막연히 꿈 꿨던 배우의 꿈을 이뤘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은 컸다. 이도은은 "스릴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해요. 영화 '더 콜'에서 전종서 선배가 한 역할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자신 있는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요. 하하. 정반대되는 순수한 로맨스도 좋고요.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이요(웃음).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의 관심을 원하고 인지도를 높인다기 보다, 제가 현장에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저한테 역할만 들어 온다면, 뭐든 다 잘할 자신이 있어요."

'허쉬'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의 신탄을 쏘아 올린 이도은. 올해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낸 만큼, 앞으로도 바쁜 활동을 예고했다.

"조만간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올해는 정말 연기하느라 바빠서 잠도 못자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개성이 강한 배우가 되고 싶고요. 내가 아니면 소화 못하는 역할, '이도은의 개성으로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