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2월 상순 기간 내 소집 결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다음 주 내에 제8차 대회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전원회의를 소집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5일 열린 제8차 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1.06 |
노동당대회가 5년 주기로 국가 방향과 과업을 설정하는 행사라면 당 전원회의는 1년에 한 차례 이상 열리며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노동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을 결정 채택하고 조직 재편과 인사도 논의하는 기구다. 제8기 제1차 전원회의는 지난달 10일 8차 당대회의 6일 차 회의 중에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달 5일부터 8일간 개최한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군사력 증강'을 주로 논의한 만큼 당 전원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의 통일적 지휘·관리 밑에 경제를 움직이는 시스템의 복원을 강조하고 민생 해결을 위해 금속 및 화학공업과 농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대회 개막식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자인해었다.
또 당 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높이고 당내에 규율조사부와 법무부를 신설한 당대회 결정에 이어 사회 기강을 세우기 위한 각종 조치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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