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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北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하고 경제부터 풀 것"...총비서 추대 받고 당대회 종료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08:46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08:46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하며 최강의 군사력 키워야"
17일 최고인민회의 예고...새 지도부와 금수산 방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8일 만에 막을 내렸다. 북한은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 소집를 예고하고 당대회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13일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언급하며 군사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다만 이날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꺼내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김정은, '핵억제력' 재차 언급...국가경제발전 계획 중요성도 부각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당대회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생산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요성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생활을 하루 빨리 안정 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부터 정상궤도, 활성화단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사업에 력량을 집중하며 그를 토대도 다른 부문들도 다같이 추켜세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이와 함께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을 기본사상으로 내세워 인민의 충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민위천은 김일성·김정일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또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으로 강력한 규율을 앞세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있는 온갖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과 세도, 관료주의, 부정부패, 세외부담행위와 온갖 범죄행위들을 견결히 억제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내부 단속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기반을 다지면서 핵능력을 앞세워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여 제재를 무력화하는 '힘겨운 정면돌파노선'을 선택한 것"이라며 "더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17일 최고인민회의 예고...김정은, 새 지도부와 금수산 태양궁전 찾아

이날 당대회는 결정서 초안 작성위원회가 종합한 의견을 심의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 결정서에 반영하고 이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다만 결정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서 제기하신 전투적과업을 철저히 관철해나가려는 전체 대표자들과 전당의 당원들의 혁명적 지향과 결심이 반영된 앞으로 5년의 사회주의건설 목표들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계획을 알렸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회의를 17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대의원들에게 알린다"고 보도했다.

17일 회의에서는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관련한 법령채택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가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와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고속 승진한 조용원 당 비서는 이날 보도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되며 권력서열 3위로 급상승했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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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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