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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억류 선박·선원 조기 석방 위해 모든 노력 경주 중"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5:23

외교부 "이란과의 양자협상·관계국 소통 등 동원"
이란 "동결자산 돌려주면 사법부 판단에 영향 줄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석방교섭 진행상황에 대해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란과 억류된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서 이란과의 양자 협상, 관계국과의 소통, 그리고 억류된 선원들에 대한 영사 조력 등 관련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르무즈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유조선 선박 '한국케미호' 2021.1.4 kebjun@newspim.com

최 대변인은 현재 추가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내용이 있을 때 적시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 조누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의 화상 면담에서 "한국이 이란의 동결 자산을 신속히 돌려주면 (한국 선박과 선원) 억류 해제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 고위 인사가 억류된 한국 선박과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의 연계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은 그동안 한국 선박 억류는 환경오염 때문이라며 외교적 이슈가 아닌 사법적 문제라고 강조해왔다. 조누르 위원장은 한국 선박을 나포한 이란 혁명수비대 최고지도자실 부대표를 지낸 인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이다.

현재 한국 시중은행에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약 70억달러가 동결돼 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핵합의 복귀 의사를 밝혀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에 유연함을 발휘하면 한-이란 간 동결자금 갈등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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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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