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北 원전 건설 의혹에 "아이디어 검토도 문제… USB 내용 밝혀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3:58

이철규 "2018년 탈원전 반대 누가 아이디어 냈겠나"
양금희 "아이디어 차원이면 굳이 삭제할 이유 없어"
김정재 "한국서 원전 범죄시하면서 왜 북한에 하나"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과 관련,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된 자료라면 굳이 들어가 삭제할 이유가 없었다"며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강하게 요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이들은 그러면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는 산업부의 공식입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에 담긴 자료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31 yooksa@newspim.com

이철규 "정부가 탈원전 밀어붙인 2018년, 어떤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겠는가"

국민의힘 산자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건이 작성된) 2018년 대내외 환경을 보면 문재인 정부 서슬이 시퍼럴 때다. 집권 초기 아니냐"고 반문한 뒤, "가동 원전도 폐쇄하고 탈원전도 밀어붙인 시절이라 탈원전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던 시절"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가동 중인 원전 조기 폐쇄에 문제를 제기하고 연장을 주장하며 나중에 폐기하자고 의견을 냈다가 '장관 너 죽을래' 했던 시기인데, 그 시기에 어떤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겠느냐"며 산업부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야밤에 관공서를 침범, 침입해서 그걸 삭제했겠느냐"며 "그걸 또 정부는 적극 행정이라고 면책 요구를 했다. 오늘 아침에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전을 어떻게 몰래 지어주느냐'고 하는데, 건설을 몰래 하는 게 아니라 결정이 될 때까지 거짓말로 몰래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국정조사나 특검을 거부할 경우에 대해 "거부하면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려 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도망가면 도망가는 자가 범인 아닌가. 국정조사나 특검을 안 받으면 본인들이 인정하는 것이고,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본인들이 야당 할 때는 없는 것도 조작해놓고 지금 다 드러난 걸로 꼬리 자르고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 너무 가증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같은당 양금희 의원도 "산자부의 해명은 문제가 많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된 자료라면 굳이 들어가 삭제할 이유가 없었다. 어제도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산업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했는데 '왜 삭제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재판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양 의원은 이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됐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의원들 중에선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건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산업부 공무원이 직접 밝혔다"고 지적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지난 30일 산업부 공무원이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자료에 대해 "최근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530개 문서 목록 중에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임이 밝혀졌다"며 "박근혜 정부부터 단순하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원전은 폐기하면서 북한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지어주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원전 하나를 짓는데 최소 5조 원이 들어가는데 그 정도 북한에 지원하려면 그건 국민적 합의도 필요한 사항이다. 또 지금 북핵 관련 세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인데 그런 게 검토됐다는 거 자체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차원 조치에 대해선 "문건 자체를 우리당에선 볼 수 없으니 특검을 하든 무엇을 하든 내용 밝혀보자는 것"이라며 "2018년 백브리핑 때 그 부분에서 이미 USB를 건넸다고 청와대에서 밝혔다"며 거듭 USB 파일 확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정재 의원실]

김정재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면 이렇게까지 숨길 필요 있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일단 청와대발(發)로  모든 걸 다 지시했다는 것 아니냐"며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도 지시했고 파기하라고까지 지시를 했는데, 숨길 게 있으니 파기했다고 본다. 그 다음 부분은 밝히면 되는 것 아닌가. USB에 무슨 내용이 들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핵 폐기를 목적으로 한다"며 "핵 폐기를 전제로 했을 때 나머지 산업 등에 대해 논의할 장(場)이 열리는 건데 그에 대해선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한테는 안전과 환경 문제로 원전을 범죄시하면서 없애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하고 한 민족이라고 하는 북한에는 왜 (원전을) 하라고 하는지, 이런 게 맞지 않는 것"이라며 "국제 제재도 피해가는 것이고,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숨기고 싶으니까 (파일을 삭제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또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면 이렇게까지 숨기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발끈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는데, 아프니까, 들키니까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지난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은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에 대해 당내 자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