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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개인 투기 거래·성장 우려에 일제히 하락…다우 2.05%↓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06:15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06: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했지만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근 부각된 일부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 행태도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3.87포인트(2.05%) 내린 3만303017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85포인트(2.57%) 하락한 3750.77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5.37포인트(2.61%) 내린 1만3270.60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간 하락 전환했다.

기업 실적 부진은 이날 시장에 악재가 됐다. 보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4.07% 하락했다. 보잉의 지난해 순손실은 119억4000만 달러, 매출은 5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보잉은 새로운 대형 여객기인 777X 출시 시점도 2023년으로 미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 기대가 예상되는 애플의 주가는 0.77% 하락 마감했으며 테슬라도 2.14% 내렸다. 페이스북의 주가 역시 3.51% 하락했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이날 0.25% 상승 마감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와 숏스퀴즈(숏셀러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것)는 이날도 게임스탑의 주가를 133.13% 띄웠다. 게임스탑과 함께 대표적인 공매 종목으로 꼽혔던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72.18% 폭등했다.

그러나 투기적 거래 행태가 우려되면서 TD아메리트레이드와 같은 일부 증권사들은 게임스탑과 AMC의 거래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조 바이든 정부 인사들이 게임스탑 주식과 관련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바이탈 널리지의 애덤 크리저풀리 창업자는 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게임스탑 현상을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지켜봐 왔지만 며칠간 지속한 급등은 시장의 신뢰를 훼손했으며 포지션에 의한 혼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변이에 대한 우려,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 차질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스의 존 데이비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우리는 굉장히 많이 올랐고 차익실현을 하는 것은 건전한 것"이라면서 "시장이 포물선 모양으로 오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투기적 행태를 보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무리 지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동결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복의 길이 아직 멀었다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은 11월 중 1.0% 늘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새로운 장비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활황을 이루고 있지만 기업들이 직원을 재고용할 때까지 경제 회복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연준 위원들은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

변동성은 확대해 장중 지난 1월 4일 이후 최고치 솟았다. 장 마감 무렵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0.10% 급등한 32.2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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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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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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