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통화를 통해 중국과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안보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일 정상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두정상이 미-일 동맹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cornerstone)'로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미일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미국의 흔들림 없는 일본 방위 약속에 대해 논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일본에 확장억지력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이와함께 국제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억제와 기후변화 대처, 공동 가치와 국제 안보, 번영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간 동맹을 강화키로 했으며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간 협력을 추가로 증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한 이른바 '쿼드' 참여국들이다.
그는 또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방미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으며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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