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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과 통화서 핵무기 감축협정 연장 합의..해킹·나발니 등 민감 이슈도 언급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7:0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 및 야당 지도자 체포 문제와  신 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의 5년 연장 추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폴리티코 등 외신이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의한 네트워크 관리 프로그램 솔라윈즈 해킹 사태 의혹과 지난 아프가니스탄 미군 살해 포상금,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독극물 테러 이후 재입국했다가 체포된 알렉세이 나발리 사건과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강경한 진압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핵무기 경쟁 확산 방지를 위해 신 전략무기감축협정을 5년간 연장 문제도 제기했다면서 "두 정상은 무기 통제와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전략적 안정을 위한 대화를 강화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의 유해한 행동에 맞서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나 해킹 문제 등과 관련해 저자세를 취하거나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 2011년 만나 악수하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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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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