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저의 새로운 시작 알리는 작품이에요"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16:45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16:4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경이로운 소문'이 들어왔어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것 같아요."

배우 유준상이 이번엔 웹툰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동명 웹툰 원작 '경이로운 소문'에서 전직 형사이자,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카운터들 중 최강 괴력을 가진 가모탁으로 분해 원작과는 또 다른 인물을 만들어내며 '흥행 보증 배우'의 입지를 다시 굳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준상 [사진=나무엑터스] 2021.01.26 alice09@newspim.com

"작품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커서 시원한 감정보다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특히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다 같이 추억을 쌓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돼서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유준상이 맡은 가모탁은 가진 것이라고는 '힘'밖에 없는 최강 괴력의 소유자이다. 국숫집에서는 주방 보조지만 고밀도로 압축된 실전 근육을 가진, 카운터 중에서는 없어선 안될 존재이기도 하다.

"처음에 감독님이 '서른아홉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죠?'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죠(웃음).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또 드라마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와 감독님과 계속 상의해 나갔고요."

웹툰에서 캐릭터의 이미지가 워낙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인물 설정에는 큰 고민이 없을 법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유준상은 원작 속 가모탁을 드라마로 옮겨오는데 설정 단계부터 어려움이 잇따랐다고 털어놨다.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원작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죠. 그래서 몸을 만들 때도, 근육을 키우기보다 기존에 제가 해오던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어요. 원작에서 가모탁은 노란 머리인데,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드라마 속 가모탁이 탄생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준상 [사진=나무엑터스] 2021.01.26 alice09@newspim.com

캐릭터 설정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물의 서사나 감정의 변화를 알아차리기엔 수월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아쉬웠던 점으로 악귀들을 잡는 액션을 꼽았다.

"웹툰에서 그려진 것처럼 가모탁도 악귀들을 많이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하하. 시즌2에서는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해 악귀를 더 많이 잡아보고 싶어요. 드라마는 웹툰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원작의 사이다적인 매력을 서사에 부여함으로써 설득력 있는 전개를 만들어 주셨고, 덕분에 이렇게 좋은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경이로운 소문' 드라마만의 매력을 만들었어요. 또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힘을 얻어서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경이로운 소문'은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 화려한 영상미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면서 시청률 대박을 이뤄냈다. 마지막회(1월 24일 방송분)는 11.0%(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OCN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동시에 OCN 채널 자체가 마니아층이 많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죠. 너무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일단 카운터들의 합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여러 노력이 뭉쳐서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실제로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지점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유준상 [사진=나무엑터스] 2021.01.26 alice09@newspim.com

유준상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이전 작품인 KBS2TV '왜그래 풍상씨'는 22.7%, SBS '조작'은 12.7%를 기록했다. 그러다보니 '흥행 보증 수표' '시청률 보증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작품을 선정할 때, 일단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재미도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걸 줄 수 있고, 어떤 감동을 선사해줄 수 있는지를 눈여겨보려고 하죠."

시청률과 흥행 여부를 떠나서, '경이로운 소문'은 유준상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남았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은 특별하게 와 닿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마침 영화 '스프링송'을 찍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에요.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이 저에게 더 특별하게 와 닿았고요. 이걸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은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