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도하나도, 제 자신도 성장시킨 작품"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16:4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행복하게 노력한 만큼, 결과까지 따라와 줘서 더 기분 좋게 임했어요.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세정이도 성장시킨 작품이에요."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2017년 '학교 2017'을 통해 첫 연기의 길을 걸은 김세정이 4년 만에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게 됐다. 악귀타파 히어로물을 통해 악귀를 감지하는 특기를 가진 카운터 도하나를 맡아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색안경을 제대로 깨부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1.01.25 alice09@newspim.com

"이번 드라마는 이상하게도 끝이 났는데 크게 슬프지 않았어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거라는 확신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웃음). 꼭 시즌2가 아니더라도 카운터들, 그리고 감독님과 인연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니까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는 가사처럼,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듯한 안녕이었어요."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았다.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인해 시청률은 빠른 상승세를 보였고, 마지막회(24일 방송분)는 11.0%(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OCN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하하. 노력과 행복이 맞닿는 순간이 많지 않은데, 행복하게 노력한 만큼 결과까지 따라와 줘서 더 기분 좋게 임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욕심이 있다면 한동안은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김세정이 맡은 극중 도하나는 경계가 많은 성격으로, 그 누구에게도 자기를 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또 그 누구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어떤 인간도 믿지 않으며 카운터 팀원들 역시 하나의 이전 삶에 대해 알지 못할 정도로 과거가 베일에 싸여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1.01.25 alice09@newspim.com

"그 모든 설정은 하나의 성격인 거지, 어둡고 칙칙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 성격이 만들어지기까지 배경은 어두울 수 있어요. 하지만 성격이 되고 나면 어두움이 자연스럽게 종종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자연스러움이 묻어났으면 바랐고요. 하나는 카운터들 앞에서만 무너지는 감정을 드러내며 아이가 돼요.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고, 겉으로만 센 척하는 여린 아이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좀처럼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지만, 김세정은 도하나를 맡으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제대로 선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명장면과 명대사를 본인의 연기를 꼽으며 "제가 연기한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연기한 장면을 뽑기는 좀 그렇지만, 하하.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언니가 미안해'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어요.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저 장면을 찍기 전에 동생이 죽는 장면을 먼저 찍었어요. 동생을 붙잡고 우는 장면인데, 찍고 나서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 좋을 정도로 감정이 혼란스럽더라고요. 리허설부터 눈물이 고이기도 했고요. 생각했던 연기 스케치가 있었는데, 오히려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와서 더 나은 연기를 할 수 있었죠. 물론 동생 하영이가 잘 해준 덕분이겠지만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1.01.25 alice09@newspim.com

'학교 2017'으로 시작해 '너의 노래를 들려줘', 그리고 세 번째로 만난 '경이로운 소문'으로 단숨에 흥행 배우로 급부상했다. 이번 드라마는 김세정에게 많은 의미를 남긴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하나는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친구였어요. 사실 제 자신도 그렇고요. 어느 순간부터 상처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고 있는 저를 봤고, 그런 나를 어떻게 다시 깨울 수 있을까, 깨어날 수 있는 걸까 고민하던 때에 이 작품을 만났어요. 계속 꿈 꿔도 되고, 두려워 말라고 해준 작품인 것 같아요.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세정이도 성장시켰어요."

'경이로운 소문'에 임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좋은 소식이 연달아 이어졌지만, 김세정이 속한 그룹 구구단이 해체하며 아쉬운 소식이 함께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달라지는 건 없다"고 답했다.

"멤버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요. 팬들한테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늘 지금처럼 열심히 재밌게 긍정적으로 하면서 새로운 것을 늘 찾고, 팬들과 소통하면서 그렇게 앞으로도 나아갈 예정이니 지금까지 행복하고 좋았다면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래는 아마 다시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연기로 달리고 노래로 쉴 것 같아요. 일을 쉼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해요. 그래서 계속 달릴 수 있는 거 아닐까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