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방향 바꾸는 10일간의 기습작전 개시...12가지 조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에서 단합을 호소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정책을 철회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론 클레인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식에서 미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단합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이 아침을 맞고 있다.2021.01.11 mj72284@newspim.com |
또 클레인 임명자는 바이든 부통령이 취임 첫 수 시간 동안 일련의 행정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AP는 이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기다리지 않고 국가의 방향을 바꾸는 10일간의 기습작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인 임명자가 고위 참모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일부 무슬림(이슬람교도)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련 정책을 중단하고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하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방기관 건물에 있거나 주(州)간 이동을 할 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조치도 발표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학자금 대출 상환의 중단 기한을 연장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민을 대상으로 주택 퇴거 및 압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예정이다.
이러한 방침들을 포함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총 12가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클레인 임명자는 메모에 적었다. 클레인 임명자는 "이 같은 행정 조처들은 위기 상황에서 고전하는 미국민 수백만명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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