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주재
"단기간 큰 성과보다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갈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의 제8차 당대회 종료와 관련,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종료됐는데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하고 또 강온양면으로 어디로든지 그들의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1.14 yooksa@newspim.com |
그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남북관계는 교착으로 인해 남북간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과 또 백신과 치료제로 우리가 이겨낼 수 있듯이 남북간 거리두기는 평화를 위한 협력과 공존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금년은 신축년, 소의 해다"라며 "소는 말이 없어도 12가지의 덕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비록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행동이 없어 보여도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덕이 따른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일부는, 우리 정부는 오늘 회의를 통해서 올 한 해 남북 교류협력의 방향을 정립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단시간에 큰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도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서 2021년을 평화 대전환기로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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