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5000만명 대규모 접종 실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국약그룹(시노팜, Sinopharm) 중국생물(중국바이오)은 코로나19 백신 제3기 임상 실험 분석 결과 접종 후 언전성이 양호하고 두차례 접종 후 높은 항체 형성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일경제 신문은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국약그룹 중국생물이 이같은 내용의 3기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체 백신개발과 관련한 가장 최근 소식이다.
국약그룹 중국생물은 항체 형성율이 99.52%에 달했다고 밝히고 코로나19가 유발하는 질병에 대한 이 백신의 방어 효과(효능)가 79.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국약그룹은 수치 결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관련 기술 표준및 중국 국가 의약감독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용 백신 임상 평가지도 원칙'에 명시된 관련 표준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약그룹 중국생물은 중국 국가의약품 감독관리국 당국에 정식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국약그룹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기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과 효능이 모두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국에 정식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0.12.30 chk@newspim.com |
중국은 국약그룹 중국생물을 주축으로 모두 5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각각의 백신에 대해 3기 임상실험을 진행해 왔다.
중국 의약당국은 12월 안에 중국이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등 3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당국차원의 공식 실험 결과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29일 중국 중앙TV와의 대담에서 현재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환자가 발생했던 다수 국가에서 3기 임상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일보 건강 자매지등 관영 매체들은 중국당국이 2021년 새해 초에 주민 5000만 명에 대해 정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를 인용해 정부가 전국 특정(중점) 분야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키로 결정, 우선 50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2021년 1월 15일까지, 2차 접종을 2월 5일 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설을 앞두고 귀향 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