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추진...자본시장 지원기능 확충
자기자본 총 2.8조원
90%이상 높은 주주배정 청약 기록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20년만에 추진한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증권금융은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기능 확충을 위해 총 6120억원 규모의 100% 유상증자를 추진해 전날 전액 납입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증자비율은 100%로 6800만주가 1억3600만주가 됐다. 발행가격은 1주당 900원으로 총 6120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총 2조8000억원이 됐다.
[서울=뉴스핌] 한국증권금융 전경 [사진=한국증권금융] |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본시장의 지원역량을 확충하고,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금융인프라 지원기능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자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증권금융의 충분하지 못한 자본력으로 인하여 지원에 한계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은 자본시장에 대한 충격으로 이어졌고,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증권금융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었다.
증권금융은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90% 이상의 높은 주주배정 청약률을 기록했고, 실권주도 모두 소화돼 당초 목표한 100%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발전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