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쟁 위험 늘 곁에... ' 美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 대립 격화 <중국 연구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미국과의 단절에도 그떡없는 전천후 경제 구축
14.5계획과 신 30년의 원년 과기혁신 질적 성장 주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은 14.5계획이 시작되는 해이자 건국 100주년(2049년)을 향한 신 30년 여정의 첫 해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2021년 부터 경제를 고질량 성장 체제로 전환하고 과학기술의 자강 자립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중심(CCIEE) 장옌성(张燕生) 수석 연구원은 21일 '바이든 시대의 미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 사무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2021년은 중국의 중장기 국가 전략과 미국의 바이든 신정부 출범이라는 점에서 중미 두나라 모두에 의미있는 한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장옌성 수석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시대의 중미관계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미국의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글로벌 추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이라며 "미국은 외부에 적이 없으면 내부가 모래알이 된다. 체제 결속을 위해 늘 외부에 가상의 적이 필요하다. 지금 중국을 바로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굴기와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대립과 마찰이 격화, 세계(미국과 중국)는 충돌과 대항의 함정에 빠질수 있다고 장 연구원은 진단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영국과 프랑스가 점차 쇠퇴기를 맞았고 대신 미국과 독일이 강성해졌으며 지금은 중국이 국제질서의 중심무대를 향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OECD경제 학자의 논문을 인용, "청나라 때인 1820년 중국의 세계 경제 비중은 32.9%, 당시 미국의 글로벌 경제비중은 1.8% 였으나 1952년 들어 중국과 미국의 글로벌 경제 비중은 각각 5.2%와 27.5%를 기록, 미국 경제 영향력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2003년에 와서 미중 두나라의 글로벌 경제 비중은 각각 15.1%, 20.6%로 격차가 좁혀졌으며 얼마안가 중국 경제비중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 시대의 글로벌 및 미중 관계 추세를 진단하면서 신흥대국의 기존 강대국에 대한 도전으로 전쟁이 발생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신흥대국의 경쟁력 제고에 기존 강대국이 위협을 느끼며 충돌이 격화하는 사무엘슨의 함정, 공공재의 공급망 균열 등 대국이 대국 역할을 못할 때 발생하는 킨들버거의 함정을 거론했다.

장옌성 연구원은 14.5계획과 신 30년 기간 중국은 경제의 질적 발전과 과학기 술 혁신 성장을 통해 현대화 강국 실현 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특히 14.5계획 기간 5년 동안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 국제 쌍순환이 상호 촉진되는 경제 성장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런 방침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대응, 기술 독립과 강력한 내수시장 구축으로 자력 갱생 체제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14.5 계획의 첫해인 2021년 부터 과학기술의 자립 자강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자립은 이미 13.5계획 기간에도 추진돼 왔으나 최근 미국의 대중국 기술 견제가 강화하면서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 기술의 자력 갱생 기반을 공공히 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GDP 대비 R&D 투자비중은 2.29%로 현재 미국(2.83% 일본(3.26%) 등에 비해 낮은 상황이며 기초 연구의 비중도 선진국 평균(15%이상)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14.5계획기간 혁신 투자가 증가하면서 미국 등 서방세계로 부터의 기술 독립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세미나에서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14.5계획 5년간 중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구조로 재편 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대신 성장의 견인차로 떠오른 내수 수요도 고급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해 장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는 어느 나라가 글로벌 고급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의해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엥겔지수가 2000년 대 초반에 40%에서 2019년에는 28.2%로 떨어졌으며 미래 15년안에 20%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본 뒤 이로인해 중국 소비시장이 고급 소비재 위주로 크게 재편될 것이라며 산업계나 국가는 의당 이런 변화에 대한 전략을 갖춰야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미국의 대 중국 공세및 압박과 무관하게 중국은 앞으로 관세율 인하와 비관세 장벽 철폐, 무역투자 고도화, 서비스업 개방 확대 등을 통해 세계화와 다변주의 국제간 협력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