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8·토트넘)의 경제효과가 무려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자료= 문체부] |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 손흥민 선수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 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 선수가 국내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원,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원으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 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인 2016~2017시즌엔 14골(6도움), 이듬해인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은 나란히 12골(6도움)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11골(10도움)을 써냈다. 지난 시즌엔 70m를 드리블, 폭풍질주골을 기록해 최근 '2020 푸슈카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손흥민의 선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 선수는 최근 2020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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