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단독] ㈜한진 경영진 자사주 매입...경영권 분쟁 대비 포석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5:04

최종수정 : 2020년12월18일 2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삼석 대표·주성균 전무 등 자사주 매입
HY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대비 포석
'3%룰' 시행되면 최대주주 한진에 불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진 임원들이 최근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HYK파트너스가 ㈜한진에 경영 참여를 요구하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최대주주인 한진칼 등 한진그룹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따라 지분 3%를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지분을 모으는 것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하다.

 ◆ 노삼석 대표 등 임원 3인 자사주 매입

18일 ㈜한진에 따르면 노삼석 대표이사(부사장)는 지난 16일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노 대표는 자사주 1000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0.01%로 끌어올렸다. 노삼석 대표는 지금까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노 대표에 이어 주성균 전무도 18일 자사주 510주를 매입했고, 이에 앞서 서민석 상무도 지난 10일 자사주 239주를 매입했다.

주 전무와 서 상무도 지금까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중구 한진빌딩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한진 경영진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HYK파트너스가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힌 후에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진의 2대 주주인 HYK1호펀드는 지난 8일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을 골자로 한 내용증명을 한진 이사회에 보냈다.

HYK1호펀드는 한진의 지분 9.7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YK1호펀드는 HYK파트너스가 세운 사모펀드로, 실제 주인은 섬유업체인 경방이다. 한진 지분을 꾸준히 모은 경방은 지난 10월 지분 전량을 HYK1호펀드에 넘긴 바 있다.

HYK1호펀드는 한진 경영에 참여해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은 전자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전원 분리 선임 등 정관 변경안과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고 자신들이 선임하는 최소 1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라는 내용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과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HYK 측의 공식 언급은 아직 없는 상태다.

HYK 측은 18일까지 한진 측에 주주제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진은 앞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제안이 접수된 만큼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공식 회신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 '3%룰' 적용 변수, 한진그룹 표대결에서 불리

한진이 HYK의 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3%룰'이 적용되는 상법 개정안이 변수다.

HYK는 지분을 확보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지금은 주주권 행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6개월 이상 지분을 보유하지 않아도 주주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특히 HYK 측이 요구한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은 3%룰이 적용돼 지분을 3% 이상 많이 보유한 한진칼 등에 불리하게 적용된다.

3%룰이 적용되면 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다.

현재 한진의 의결권 제한 대상은 한진칼(24.16%), HYK(9.79%), GS홈쇼핑(6.62%), 국민연금공단(6.27%), 정석학원(3.18%) 등이다.

GS홈쇼핑은 한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한진 우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 방식대로면 한진이 표 대결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3%룰이 시행되면 HYK도 우군을 확보거나 별도의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추가 지분 매수에 나서면 표 대결을 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진칼은 비슷한 상황에서 법정공방 끝에 3자연합의 주주제안을 막은 바 있다. 하지만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한진이 HYK의 제안을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3% 이하 소액 주주들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한진 경영진들의 잇단 자사주 매입도 3%룰 시행 대비에 앞선 포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상법 개정안은 공포와 즉시 시행돼 빠르면 올 연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안이 공포와 즉시 시행돼 당장 내년 2~3월 주주총회에서 신규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하는 기업이 속수무책"이라며 "경제계가 시행시기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해 달는 건의를 한 만큼 추후 진행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